엔비디아가 중국에 H20 AI 칩을 수출할 수 있는 수출 라이선스를 미국 정부로부터 사실상 승인받았다는 발표는, 단순한 기업 뉴스 그 이상입니다. 특히 백악관이 아닌 엔비디아 측에서 먼저 이를 공개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이는 CEO 젠슨 황의 외교적 역할이 커졌다는 의미로, 현재 그는 베이징을 방문 중이며 중국 상무부 및 무역 협상가와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황은 미국의 수출 규제가 실효성이 없고 중국 경쟁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비판해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의 적극적인 로비 결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수출 규제로 인해 80억 달러 손실을 예상했지만, 이제 H20 칩과 새로운 Blackwell 기반 칩 양쪽 모두를 중국에 판매할 가능성이 열리며 큰 반전을 맞게 됐습니다. 이는 미중 간의 기술 패권 갈등 속에서 일정 부분 해빙을 시사하며,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절차 개선을 기대하는 동시에 중국은 첨단 칩 수출 규제 완화를 원했던 교환의 결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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